"지게차 운전도 무조건 안전띠 착용…14년 무재해 비결은 안전제일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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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일터, 현장이 답
코오롱인더스트리 울산공장
직원 10%가 안전팀 소속
실천중심 안전시스템 갖춰
코오롱인더스트리 울산공장
직원 10%가 안전팀 소속
실천중심 안전시스템 갖춰
![코오롱인더스트리 울산공장 직원들이 5일 공장에서 심폐소생술 훈련을 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1510/AA.10641812.1.jpg)
이상근 환경안전실장은 5일 “최고 경영자부터 말단직원까지 공장을 제집처럼 관리하는 안전제일 문화가 뿌리내린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 공장은 전체 직원 100명 중 10명이 환경안전팀에 소속돼 있다. 입사 뒤 23년째 안전업무를 담당한 이 실장은 지난해 이웅열 그룹 회장으로부터 ‘환경안전 1호’ 명장 지위를 받기도 했다.
공단 안전사고는 언제 어디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울산공장은 계열사인 코오롱 김천공장에서 2008년 16명의 사상자를 낸 화재사고 이후 실천 중심형 안전시스템을 도입했다. ‘안전하게 할 수밖에 없도록 하는 사업장 만들기’가 핵심이다.
전 직원에게 방독면을 지급하고 작업복도 불이 잘 붙지 않는 방염작업복으로 바꿨다. 신입사원은 안전점검 때 노란색 안전모를 착용하고 하얀 안전모를 쓴 선배 사원과 동행하도록 했다.
지게차도 운전자가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운행할 수 없도록 차량에 잠금장치를 설치했다. 위험 예지훈련과 ‘앗차사고’ 방지, 무재해 결의대회, 안전보건 퀴즈대회 등 안전관련 행사도 매달 연다.
공장 관계자는 “2008년부터 고용노동부가 시행하는 공정안전관리(PSM) 이행상태평가에서 최우수인 P등급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