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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국왕은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 글로벌 이니셔티브’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재단은 그동안 두바이 내 관련 기관 28개가 116개국에서 진행하던 1400여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합 운영한다. 재단 운영이사회 의장은 무함마드 국왕이 직접 맡는다. 두바이 정부는 이 재단에 매년 10억디르함(약 2억7225만달러, 약 3200억원)의 재원을 기부할 방침이다.
재단 사업은 아랍권 내 빈곤과 질병 퇴치, 지식과 문화 확산, 공동체 강화, 혁신 등 네 가지 핵심 목적에 맞춰진다. 구체적으로는 앞으로 10년간 어린이 2000만명의 기초교육 환경을 마련하고, 시각장애인과 안구질환 환자 3000만명의 치료를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같은 기간 의학 연구기관과 병원을 짓는 데 20억디르함,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5억디르함, 교육 사업에 15억디르함을 투입할 예정이다.
무함마드 국왕은 “아랍권은 현재 매우 크나큰 도전에 직면했다”며 “우리는 이를 회피하지 않고 아랍의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두바이 정부의 이번 대형 재단 설립은 최근 국제 문제로 비화한 중동 난민 사태에 대해 정작 같은 아랍권인 UAE와 같은 걸프 지역의 부유한 국가들이 외면한다는 비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