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인문계열을 전공한 사람보다 공과대학 출신의 정규직 취업률이 높았다.

5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표한 ‘청년층의 고용형태 변화와 영향 요인 분석’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취업자 920명 중 공대를 졸업한 사람의 정규직 취업비율은 93.7%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문계열 전공자의 정규직 취업비율은 72.5%에 불과했다. 의약계열은 90.8%로 높았고 예체능계열 전공자는 79.0%에 그쳤다.

학력별로 보면 전문대학 졸업자의 정규직 취업비율이 90.8%로 4년제 대학 졸업자의 정규직 취업비율(82.2%)보다 높았다. 4년제 대학 졸업자의 정규직 취업비율은 고졸자(81.3%)와 큰 차이가 없었다. 직능원 관계자는 “전문대학에서 노동시장의 요구에 더 맞는 실무 위주 기술교육이 이뤄지고 있어 정규직 취업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정규직 취업비율이 88.4%로 여성(83.4%)보다 다소 높았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