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건설 매각이 불발됐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채권단이 진행한 극동건설 매각 본입찰에 6곳이 참여했지만 유효 입찰자가 없는 것으로 판단돼 유찰됐다. 채권단 관계자는 “철강 관련 협회와 건설회사 등이 본입찰에 참여했지만 자금조달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적합한 곳이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 채권단은 극동건설 매각 일정을 다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극동건설 매각대상 지분은 총 55%로 예상 매각가는 700억원 수준이다.

시공능력 34위인 극동건설은 1947년에 설립됐다. 2007년 웅진홀딩스가 미국 사모펀드 론스타로부터 인수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급보증 등으로 웅진그룹 전체가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가 작년 8월 졸업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