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억류 주원문씨 석방…판문점 통해 송환
북한이 5일 억류 중인 한국 국적의 미국 대학생 주원문 씨(21·사진)를 판문점을 통해 송환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적십자중앙위원회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송환 의사를 밝혔고, 오후 판문점으로 주씨를 보냈다. 주씨는 지난 4월22일 중국 단둥을 통해 북한으로 들어가다 붙잡혀 억류됐다. 주씨는 지난달 25일 평양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하면서 “공화국(북한)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직접 체험하기 위해 국경을 넘으려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북한의 주씨 송환은 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오는 10일)을 앞두고 인권을 중시한다는 메시지를 한국과 국제사회에 전달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우리 당국은 분석했다. 북한은 주씨 말고도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씨를 억류하고 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