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세테크 상품 내년엔 '그림의 떡'…재형저축·소장펀드 막차 올라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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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급여 5000만원 이하 올해까지만 가입 가능
소장펀드 평균 수익률, 국내 주식형펀드의 2배
재형저축은 채권혼합형이 우수
소장펀드 평균 수익률, 국내 주식형펀드의 2배
재형저축은 채권혼합형이 우수
비과세 혜택이 있는 근로자재산형성저축펀드(재형저축펀드)와 소득공제장기펀드(소장펀드) 등 절세상품 2종의 판매가 올해 말로 끝난다. 저성장·저금리 시대를 맞아 ‘절세’가 중요해진 가운데 갈수록 금융투자상품의 세제혜택이 줄어드는 추세여서 자격만 된다면 이들 상품에 가입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자격 된다면 ‘가입 필수’
전문가들은 재형저축펀드와 소장펀드에 일단 가입해 놓을 것을 추천하고 있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나 해외주식전용펀드보다 절세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자격을 갖췄다면 일단 두 상품에 모두 가입한 뒤 투자 금액은 시황에 따라 나중에 조절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3월 출시된 소장펀드는 연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가 연간 납입액의 40%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투자상품이다. 현재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절세상품은 소장펀드와 연금계좌뿐이다. 연간 납입한도인 600만원을 넣으면 연말정산 때 240만원 소득공제를 받아 39만6000원의 세금을 줄일 수 있다. 소장펀드 수익률이 0%여도 소득공제를 통해 약 6.6%의 수익을 얻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소장펀드로 매달 200억원 안팎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이유다.
소장펀드보다 1년 앞서 출시된 재형저축펀드는 연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나 종합소득금액 3500만원 이하 사업 소득자들의 목돈 마련을 위한 비과세 상품이다. 7년 이상 투자해 발생한 이자, 배당소득은 비과세된다. 분기별로 300만원까지, 연간 최대 12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임창연 현대증권 세무전문위원은 “재형저축은 발생한 수익에 대해 비과세하는 만큼 주식 매매 차익이 비과세인 국내 주식형 펀드보다 해외펀드나 채권형 펀드처럼 과세대상 소득이 많은 펀드를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성과는 소장펀드가 견조
운용성과는 재형저축펀드보다 소장펀드가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다. 현재 운용 중인 소장펀드 59개가 올 들어 지난 2일까지 거둔 평균 수익률은 6.18%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성과(2.99%)를 두 배 정도 웃도는 수준이다. 설정액 50억원 이상인 소장펀드는 대부분 국내 주식형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밸류10년투자소득공제C’(4.91%) ‘신영마라톤소득공제자C’(13.54%) ‘KB밸류포커스소득공제증권전환형C’(10.34%) 등은 올해 5~13% 수익을 냈다.
이에 비해 67개 재형저축펀드는 올 들어 평균 0.81%의 수익률을 내는 데 그쳤다. 주로 국내외 채권혼합형 펀드 위주여서 펀드별로 성과 차이가 크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설정액이 많은 펀드 중에서는 채권혼합형인 ‘KB재형밸류포커스30’이 연초 이후 5.45%의 수익률을 거뒀지만 해외 주식형인 ‘삼성재형아세안1’은 같은 기간 11.28%의 손실을 봤다. 오온수 현대증권 자산전략컨설팅 팀장은 “재형저축, 소장펀드 두 상품 모두 5~7년 이상 투자해야 하고 연금계좌처럼 도중에 갈아탈 수 없다”며 “장기 운용 철학을 지닌 운용사들의 펀드를 골라 올해 말까지 가입해 두고 납입 금액을 조절해 가며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전문가들은 재형저축펀드와 소장펀드에 일단 가입해 놓을 것을 추천하고 있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나 해외주식전용펀드보다 절세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자격을 갖췄다면 일단 두 상품에 모두 가입한 뒤 투자 금액은 시황에 따라 나중에 조절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3월 출시된 소장펀드는 연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가 연간 납입액의 40%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투자상품이다. 현재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절세상품은 소장펀드와 연금계좌뿐이다. 연간 납입한도인 600만원을 넣으면 연말정산 때 240만원 소득공제를 받아 39만6000원의 세금을 줄일 수 있다. 소장펀드 수익률이 0%여도 소득공제를 통해 약 6.6%의 수익을 얻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소장펀드로 매달 200억원 안팎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이유다.
소장펀드보다 1년 앞서 출시된 재형저축펀드는 연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나 종합소득금액 3500만원 이하 사업 소득자들의 목돈 마련을 위한 비과세 상품이다. 7년 이상 투자해 발생한 이자, 배당소득은 비과세된다. 분기별로 300만원까지, 연간 최대 12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임창연 현대증권 세무전문위원은 “재형저축은 발생한 수익에 대해 비과세하는 만큼 주식 매매 차익이 비과세인 국내 주식형 펀드보다 해외펀드나 채권형 펀드처럼 과세대상 소득이 많은 펀드를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성과는 소장펀드가 견조
운용성과는 재형저축펀드보다 소장펀드가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다. 현재 운용 중인 소장펀드 59개가 올 들어 지난 2일까지 거둔 평균 수익률은 6.18%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성과(2.99%)를 두 배 정도 웃도는 수준이다. 설정액 50억원 이상인 소장펀드는 대부분 국내 주식형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밸류10년투자소득공제C’(4.91%) ‘신영마라톤소득공제자C’(13.54%) ‘KB밸류포커스소득공제증권전환형C’(10.34%) 등은 올해 5~13% 수익을 냈다.
이에 비해 67개 재형저축펀드는 올 들어 평균 0.81%의 수익률을 내는 데 그쳤다. 주로 국내외 채권혼합형 펀드 위주여서 펀드별로 성과 차이가 크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설정액이 많은 펀드 중에서는 채권혼합형인 ‘KB재형밸류포커스30’이 연초 이후 5.45%의 수익률을 거뒀지만 해외 주식형인 ‘삼성재형아세안1’은 같은 기간 11.28%의 손실을 봤다. 오온수 현대증권 자산전략컨설팅 팀장은 “재형저축, 소장펀드 두 상품 모두 5~7년 이상 투자해야 하고 연금계좌처럼 도중에 갈아탈 수 없다”며 “장기 운용 철학을 지닌 운용사들의 펀드를 골라 올해 말까지 가입해 두고 납입 금액을 조절해 가며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