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치타, '슬픔활용법' 무대 중 눈물…불운했던 과거 고백
'복면가왕' 치타 /MBC
'복면가왕' 치타 /MBC
'복면가왕'에 출연한 래퍼 치타가 눈물의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2라운드 세번째 대결에서 ‘동작그만’과 ‘나랏말싸미’가 자우림의‘매직 카펫 라이드’를 열창했다.

‘동작그만’과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는 안정된 발성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판정단을 매료시켰다.

'동작그만'에게 패한 '나랏말싸미'는 바로 래퍼 치타. 그는 판정단의 부탁을 받고 김범수의 '슬픔 활용법'을 열창했다. 치타는 노래를 부르던 중 눈물을 흘렸다.

판정단 김정민은 치타에게 "눈물의 의미가 무엇이냐"고 물었고 치타는 "'복면가왕'에 나와서 처음 꿨던 꿈을 이뤘다. 그래서 눈물이 났다"고 설명했다.

앞서 치타는 "17살 때 횡단보도를 건너다 버스에 치여 실려갔다"고 불운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이어 "당시 2차 수술을 하는 방법이 있고, 인공뇌사를 시켜 피를 빼는 방법이 있었다"며 "(당시) 2차 수술은 살 확률은 높지만 장애를 가져야 했다. 반면 인공뇌사는 후유증은 없지만 살 확률이 적었다. 부모님은 인공뇌사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치타는 "부모님은 내가 음악을 못 하는 걸 죽기보다 싫어할 거란 걸 아셨던 것이다. 살아나기까지의 내용이 담겨있는 곡이다. 코마상태에 있을 때 겪었던 나만 아는 걸 표현하기 힘든데 언젠가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