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5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소속 뮤지션 '빅뱅' 활동 흥행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성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사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만7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남석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와 94% 늘어난 827억원과 89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빅뱅 콘서트, 디지털 콘텐츠 수익 등이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문별 매출로 살펴보면 빅뱅 월드투어 콘서트 15회 매출이 온기로 반영돼 콘서트 수익이 전년 동기 댑 71% 늘어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디지털 콘텐츠 수익도 빅뱅 싱글 앨범 2장과 중국 콘텐츠 수익 일부 유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다만 2분기 활동 부재로 로열티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일본 활동의 둔화가 아닌 단순 활동 시즌 변동에 따른 이슈로 다음 달부터 일본 돔투어 11회가 예정돼 내년 1분기 실적에는 반영될 것이란 설명.

이 연구원은 "신인그룹 아이콘은 지난 1일 정식 앨범 중 절반만 공개하는 '하프 앨범'을 발매했고 공개 직후 음원 전곡이 차트 정상에 오르는 등 반응은 기대 이상"이라며 "이밖에도 빅뱅 정규 앨범, 아이콘 정규 앨범, 싸이, 씨엘 등 하반기 모멘텀(상승동력)이 다수 대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