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5일 고려아연에 대해 "연내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부가 불확실해지면서 귀금속 가격 반등을 기대해도 좋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9만8000원에서 56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방민진 연구원은 "미국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며 "이에 따라 달러화의 추세적 강세 가능성에 눌려 있던 귀금속 가격이 올해 남은 기간동안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귀금속을 포함한 비철금속 가격이 일정 수준 회복될 경우 올 4분기 아연 상공정 증설과 연말 제2비철단지 완공 등으로 임박한 대규모 양적 성장성이 한 층 부각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고려아연에 대한 목표주가를 내년 주당순자산가치(BPS)에 주가순자산비율(PBR) 1.83배를 적용해 12.4% 올려잡았다"며 "최근 주가 조정으로 상승여력이 발생함에 따라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했다"고 말했다.

올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716억원, 매출은 8.2% 감소한 1조원으로 추정했다.

방 연구원은 "3분기 메탈 평균가격은 조정세를 보였으나 원·달러 평균 환율이 6.6% 상승하면서 평균 출하단가 하락폭을 일부 상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