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왼쪽)이 지난 2일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빅데이터 업무협력 협약’을 맺고 있다.  KB국민카드 제공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왼쪽)이 지난 2일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빅데이터 업무협력 협약’을 맺고 있다. KB국민카드 제공
KB국민카드는 올해 국민은행에서 분사한 지 5년차를 맞아 최고의 카드사로 재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기본 체질과 핵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고객가치 중심의 인프라 강화 △효율성 혁신 △리스크 관리 △미래성장 기반 확대 등 4대 중점 과제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선 빅데이터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보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초 ‘데이터전략부’를 신설한 데 이어 빅데이터 전문 인력을 외부에서 적극 영입하고 있다. 최근엔 빅데이터 마케팅을 위해 음성 정보를 문자로 전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본격 가동했다. 지난 10월2일에는 서울시와 ‘빅데이터 업무협력 협약’을 맺었다.

정보기술(IT) 기업 등과의 제휴를 강화해 신사업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5월엔 KT와 ‘금융ICT 신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IT를 활용해 금융 서비스 편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급변하는 지급결제 시장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KB국민카드의 모바일카드 회원은 5월 400만명을 넘어섰다. 최근엔 ‘모바일 단독카드’와 ‘파인테크카드’를 잇따라 선보였다. KB국민카드는 모바일카드로 중국 현지 가맹점에서 근접무선통신(NFC)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모바일카드인 ‘K-모션’으로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 모바일 결제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등 플랫폼 사업자와 제휴한 간편결제 서비스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