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의주 장마당 10년새 2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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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SIS, 위성사진 분석
북한 신의주 장마당의 규모가 10년 새 두 배가량 커졌다는 위성사진 판독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소리방송(VOA)은 6일 미국 전략국제연구소(CSIS) 퍼시픽 포럼의 벤저민 카제프 실버스타인 연구원의 장마당 추세 분석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실버스타인 연구원은 2003년과 2014년 위성사진 분석 결과 신의주 장마당 규모가 114% 커졌다고 했다. 다만 지역별로 편차가 커 개성 장마당은 2004~2014년에 16% 커졌고, 함흥은 2008년 이후 규모가 그대로였다고 했다.
인구 대비 장마당 규모를 분석한 결과 평안남도 남포와 황해도 해주 등 서해안과 남쪽에 있는 도시의 장마당이 더 큰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버스타인 연구원은 이 지역의 해상 무역이 활발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에선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시절 장마당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북한당국은 2002년 7·1 경제관리개선조치를 통해 장마당을 합법적인 시장으로 인정한 바 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미국의소리방송(VOA)은 6일 미국 전략국제연구소(CSIS) 퍼시픽 포럼의 벤저민 카제프 실버스타인 연구원의 장마당 추세 분석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실버스타인 연구원은 2003년과 2014년 위성사진 분석 결과 신의주 장마당 규모가 114% 커졌다고 했다. 다만 지역별로 편차가 커 개성 장마당은 2004~2014년에 16% 커졌고, 함흥은 2008년 이후 규모가 그대로였다고 했다.
인구 대비 장마당 규모를 분석한 결과 평안남도 남포와 황해도 해주 등 서해안과 남쪽에 있는 도시의 장마당이 더 큰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버스타인 연구원은 이 지역의 해상 무역이 활발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에선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시절 장마당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북한당국은 2002년 7·1 경제관리개선조치를 통해 장마당을 합법적인 시장으로 인정한 바 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