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스 인터내셔널팀단장 "조 편성이 승부 가를 것…첫날 최강 선수 전진 배치"
“최강의 선수를 배치하는 조 편성으로 지난 대회의 열세를 만회하겠다.”

2015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대표팀과 맞붙는 인터내셔널팀의 사령탑 닉 프라이스 단장(짐바브웨·사진)은 6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G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편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경기 수가 34경기에서 30경기로 줄었고 포볼과 포섬,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18홀로 승부가 나지 않으면 무승부로 처리, 승점을 나눠 가진다. 프라이스 단장은 “이번 대회는 경기 방식이 바뀐 만큼 조 편성이 중요하다”며 “다른 어떤 요소보다 승리를 목표로 두고 선수들을 편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프라이스 단장은 이 코스에서 두 차례 우승한 배상문(29)과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5)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그는 “최근 배상문과 대니 리의 컨디션이 매우 좋고 경기 성적도 우수했다”며 “다만 경기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베테랑 선수와 함께 묶는 조 편성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라이스 단장은 첫날 컨디션이 좋지 않은 2명의 선수를 남기고 상위 랭커 10명을 투입, 미국팀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는 “첫날 기세를 잡으면 자신감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남은 경기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편성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미국팀의 제이 하스 단장도 프라이스 단장과 의견이 같았다. 하스 단장은 “우리 팀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의 바뀐 경기 방식을 숙지시켜야 한다”며 “선수 의견을 반영해 매일 조 편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경주 인터내셔널팀 수석부단장은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활동을 빠뜨리지 않을 계획이다. 그는 “전통 한식으로 문화 홍보를 하고 싶다”며 “인터내셔널팀에서 선수, 그의 부인들과 같이 식사할 때 전통음식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은 한국의 시설이 너무 잘돼 있다고 느낀다”며 “경기장, 교통, 호텔, 음식 등이 기대 이상으로 좋고 한국이 환대해준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고 전했다.

인천=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