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인스턴트 커피 원료를 러시아에 수출한다.

남양유업은 ‘동결건조(FD) 커피’ 500t을 러시아에 수출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금액으로는 1000만달러어치다. FD 커피는 원두를 볶아 커피를 추출한 뒤 냉각한 제품이다. 이를 쪼개면 인스턴트 커피 알갱이가 된다.

남양유업에 따르면 러시아 인스턴트 커피 시장 규모는 약 2조5000억원에 달한다. 연 7% 안팎의 만만찮은 성장세도 이어가고 있다. 이원구 남양유업 대표는 “현지 바이어들에게 남양유업 커피의 품질을 적극적으로 알린 것이 주효했다”며 “각 사가 원하는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맞춤형 커피를 납품하는 것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폴란드에 공급하고 있는 물량을 더하면 올해 FD 커피 수출량은 1050t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