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가 120조원도 낮다" 세계 맥주 2위 사브밀러, AB인베브 제안 또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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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맥주업계 2위 사브밀러가 회사를 680억파운드(약 120조원)에 인수하겠다는 1위 안호이저부시인베브(AB인베브)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번이 세 번째 거절이다. 인수가가 사브밀러 가치를 저평가한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AB인베브의 제안이 번번이 거절당하면서 양사 합병이 무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사브밀러 이사회가 AB인베브의 3차 인수 제의를 만장일치로 거부하기로 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AB인베브는 이날 사브밀러 주식을 주당 42.15파운드로 매입하겠다고 제안했다. 지난달 처음 인수를 제안할 때의 주당 38파운드, 두 번째 제안가인 주당 40파운드보다 높다. 7일 기준 사브밀러 주가는 주당 37파운드다. 하지만 사브밀러 이사회는 가격이 충분치 않다고 주장했다.
AB인베브는 벨기에와 브라질 합작사로 버드와이저 코로나 스텔라 등을 생산한다. 세계 맥주시장의 20.8%를 차지하고 있다. 밀러 페로니 등을 생산하는 사브밀러는 점유율이 9.7%다. AB인베브가 사브밀러 인수에 성공하면 합병사 점유율은 30%를 웃돌게 된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월스트리트저널은 사브밀러 이사회가 AB인베브의 3차 인수 제의를 만장일치로 거부하기로 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AB인베브는 이날 사브밀러 주식을 주당 42.15파운드로 매입하겠다고 제안했다. 지난달 처음 인수를 제안할 때의 주당 38파운드, 두 번째 제안가인 주당 40파운드보다 높다. 7일 기준 사브밀러 주가는 주당 37파운드다. 하지만 사브밀러 이사회는 가격이 충분치 않다고 주장했다.
AB인베브는 벨기에와 브라질 합작사로 버드와이저 코로나 스텔라 등을 생산한다. 세계 맥주시장의 20.8%를 차지하고 있다. 밀러 페로니 등을 생산하는 사브밀러는 점유율이 9.7%다. AB인베브가 사브밀러 인수에 성공하면 합병사 점유율은 30%를 웃돌게 된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