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그림' 그리는 건설사…신도시급 아파트 전성시대] 2400가구 규모 '기업형 민간 임대주택'
한화건설은 올 하반기 경기 남부권 아파트 분양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18일에는 수원 권선구 오목천동 일대에 240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인 ‘수원 권선 꿈에그린’ 모델하우스를 열고, 기업형 민간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에 나섰다.

모델하우스는 개관한 첫 주 사흘 동안 3만20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수원 권선 꿈에그린’은 지하 2층~지상 20층, 32개동으로 총 24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다. 전용면적은 59~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큰 그림' 그리는 건설사…신도시급 아파트 전성시대] 2400가구 규모 '기업형 민간 임대주택'
단지는 정부가 중산층 주거안정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뉴스테이 시범사업지 네 개 중 하나로, 민간(택지) 공급으로는 1호 사업이다. 시범사업지 가운데 최대 규모다.

뉴스테이는 특별한 청약자격 없이 누구나 살 수 있는 신개념 임대주택이다. 최대 10년간 거주할 수 있어 장기적인 주거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최초 계약 시 보증금이 10년 동안 인상되지 않으며 월 임대료 인상 상한폭을 연 5% 이하로 제한한다. 5층 기준으로 전용면적별 임대료를 보면 59㎡는 보증금 7900만원에 월 임대료 46만4000원이다. 74㎡는 보증금 8600만원에 월 임대료 53만원, 84㎡는 보증금 9790만원에 월 임대료 58만1000원이다. 전환보증금 제도를 통해 보증금을 인상하면 59㎡는 월 임대료를 41만원까지 낮출 수 있다.

단지는 봉담IC와는 차로 5분 거리에 있으며 과천~의왕 간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봉담~동탄 간 고속도로, 평택~화성 간 고속도로, 봉담~광명 간 고속도로 등의 이용도 편하다. 수인선 고색역과 봉담역이 2017년 개통 예정이다. 광역 교통망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또 교육에 대한 입주민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명문대와 연계한 단지 내 어린이집을 계획 중이다. 문화센터와 연계해 다양한 교육, 육아, 취미 프로그램도 개발·운영할 예정이다. 임대료, 관리비 납부와 연계된 제휴카드 서비스(예정)를 제공하며 단지 내 다양한 커뮤니티시설 운영 수익금을 공용관리비로 활용해 세대 관리비 절감을 지원할 계획이다. 연차별 청소 서비스, 집 지킴이 서비스, 펫 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특별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한화건설은 이달 말에는 경기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광교신도시 초입에 들어서는 ‘광교상현 꿈에그린’ 639가구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아파트 8개동 규모로 전용 84~119㎡다. 전체 가구의 약 95%가 수요자의 관심이 높은 전용 84㎡ 이하다. 2016년 초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성복역과 상현역 사이에 있어 두 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강남까지 30분대에 접근할 수 있다. 모델하우스는 이달 말 수지구 상현동 162 현장에서 개관하고 청약 및 계약은 11월로 예정됐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