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지가 들어서는 용현학익지구는 민간도시개발사업으로 민간건설사가 개발을 총괄한다. 2020년까지 295만여㎡ 부지에 4만8700여명이 거주하는 주거·업무·상업·문화 복합타운을 건설하는 게 목표다. 반경 10㎞ 안에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 인천항이 있어 이들 주요 거점을 잇는 연결축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교통여건도 좋은 편이다. 제1, 2경인고속도로가 가까이 있어 서울까지 빠른 시간 안에 이동할 수 있다. 단지와 인접한 수인선 용현역이 올해 말께 개통되면 지하철 이용도 편리해진다. 학군도 잘 갖춰져 있다. 단지 주변에 용현남초 용현여중 인항고 인하사대부고 등이 있다. 단지 남쪽으론 초등학교와 유치원 신설 부지가 마련돼 있다.
대단지 아파트답게 단지 내에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전체 부지 면적의 45%가량을 녹지공간으로 꾸며 쾌적하다. 단지 가운데 있는 센트럴파크(중앙광장)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3배에 달한다. 단지 안에 1.4㎞ 길이의 순환 산책로 ‘힐링로드’가 조성된다. 입주민이 단지 안에서 편하게 산책 등을 즐길 수 있도록 모든 차량을 지하주차장에 세우도록 하는 ‘차 없는 단지’로 설계됐다.
웰컴센터(커뮤니티동)와 티하우스, 경로당을 포함한 커뮤니티 시설의 연면적은 6555㎡로 인천 지역 아파트 중 최대 규모다. 웰컴센터 지하 1층에는 길이 25m 레인 3개와 유아용 풀장을 갖춘 실내수영장이 조성되고 실내골프연습장도 마련된다.
이 단지는 판상형(一자형) 설계를 도입해 통풍과 채광을 크게 향상시켰다. 소형 주택형인 전용면적 59㎡에도 4베이(방 세 칸과 거실 전면 배치) 설계를 적용했다. 전용 115㎡는 5베이 설계를 적용해 개방감을 높였다. 특히 3면이 외벽과 맞닿아 있는 전용 115㎡는 발코니 확장을 통해 56㎡에 달하는 서비스 면적이 제공된다. 주택 곳곳에 수납공간을 넉넉히 마련한 것도 특징이다.
SK건설은 경기 의왕시 부곡가구역 재개발 사업(사업비 2850억원)의 시공사로 선정되는 등 최근 굵직굵직한 주택 재개발사업을 잇달아 수주하고 있다. 지하철 1호선 의왕역과 영동고속도로 등이 인접한 이 지역은 향후 1653가구 규모의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