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와 집권당 내부에서 또다시 재무장관 교체설이 고개를 들면서 브라질 금융시장 혼란이 가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는 정부 각료들과 노동자당(PT) 고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조아킹 레비 재무장관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현재의 경제팀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혀왔다. 그러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까지 나서서 레비 장관이 주도하는 재정 확충 정책을 공개로 비판하면서 교체설에 갈수록 힘이 실리고 있다.

룰라 정부 시절 중앙은행 총재를 지낸 엔히키 메이렐리스가 새 재무장관이 될 것이라는 소문도 돈다. 미국 보스턴 은행 출신인 메이렐리스는 룰라 정부에서 브라질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주도한 인물이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