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8월 수출, 6년 만에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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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대비 5.2% 감소
독일의 지난 8월 수출이 6년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8월 수출금액이 970억유로(약 127조원)로 전월(1031억유로)보다 5.2% 감소했다고 8일 발표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1월 이후 가장 많이 떨어졌다. 민간 예상치(0.9%)보다 하락폭이 훨씬 컸다. 같은 달 수입액도 전월보다 3.1% 감소했다. 8월 무역흑자는 153억유로로 7월(250억유로)보다 100억유로 가까이 감소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비교적 선방했지만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 독일 제조업체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치가 나빠졌다”며 “독일의 경기 회복에 경고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외신은 독일의 주요 경제예측 기관이 자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1%에서 1.8%로 낮추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폭스바겐의 디젤엔진 배기가스 조작 파문으로 수출 여건이 더욱 악화됐다”며 “유럽연합(EU)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독일 경제가 휘청이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양적 완화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블룸버그통신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비교적 선방했지만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 독일 제조업체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치가 나빠졌다”며 “독일의 경기 회복에 경고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외신은 독일의 주요 경제예측 기관이 자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1%에서 1.8%로 낮추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폭스바겐의 디젤엔진 배기가스 조작 파문으로 수출 여건이 더욱 악화됐다”며 “유럽연합(EU)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독일 경제가 휘청이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양적 완화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