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국내 정비업체 수가 15곳에 불과해 애프터서비스(AS)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하태경 의원(새누리당)은 “전국적으로 폭스바겐 직영 종합 정비업체 수는 15곳, 아우디는 10곳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특히 부산·경남 지역 내 폭스바겐 및 아우디 직영 정비업체는 3곳이었는데, 이 가운데 엔진과 조향장치 등 주요 부품을 수리하는 종합 정비 사업자는 1곳밖에 없었다.

올해 1~8월 전국의 신차 등록 대수를 종합 정비업체 수로 나눌 때 폭스바겐 정비업체 1곳은 총 1651대를 담당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우디는 정비업체 1곳이 1997대의 신차를 맡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렉서스(430대) 혼다(453대) 도요타(831대) BMW(1270대) 벤츠(1273대) 등 다른 수입차보다 많은 수준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