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LG·18일 삼성·25일 SK…대기업 10월 '공채시험 릴레이'
현대자동차그룹 12개 계열사가 인·적성검사를 치른 9일 대림그룹 계열사도 인적성검사를 실시했다. 대림그룹에선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대림코퍼레이션, 고려개발, 삼호 등 4개 계열사가 시험을 치렀다. 이랜드(유통사업부 공채, 패션·유통사업부 인턴 응시자)도 이날 인·적성검사를 시행했다.

대림그룹은 올 하반기부터 직무별로 인·적성검사를 세분화했다. 직무별 공통영역(인성검사, 언어이해, 자료해석) 이외 토목·플랜트 설계 분야에서는 문제해결, 공간지각 영역검사를 치렀다. 토목·건축 연구개발 분야는 언어·도형추리 영역에서 문제가 출제됐다. 대림그룹은 면접에선 업무에 대한 심층 질문을 하고 직무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랜드는 9일 유통사업부에 이어 패션, 외식, 건설사업부 등이 10일 시험을 치른다. 이날 이랜드 시험(ESAT)은 1교시 인재 기초정보검사, 2교시 적성검사(언어, 수리 비평검사), 3교시 인성검사(상황판단, 인재유형검사)로 진행했다. 휴식시간을 포함해 280분가량 소요됐다. 이랜드는 올 하반기 대졸 공채·인턴을 통해 400명, 현장관리자 1600명 등 모두 2000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주요 대기업도 이달 중 인·적성검사를 마무리한다. 10일엔 LG·현대중공업, 11일 포스코, 18일 삼성, 25일엔 SK의 시험이 치러진다. 올해 포스코는 자체 개발한 인·적성 시험인 PAT를 처음 시행한다. 18일은 삼성 SSAT에서 GSAT로 이름을 바꾼 삼성직무적성검사가 전국?5대 도시와 미국에서 치러진다. 상식에서 당락이 좌우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5일 시험을 치르는 SK는 100문항을 100분 안에 풀어야 해 순발력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