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베트남 법인이 주최하는 '롯데리아 챌린지컵 유소년 축구대회' 시상식이 베트남 하노이 호아킴스포츠센터에서 결선 진출 8개팀 출전 선수와 가족 등을 비롯해 강형희 롯데리아 베트남 법인장과 이종국 롯데센터 하노이 대표, 쩐 득 판 베트남문화체육부 체육국장, 레 호아이 안 베트남축구협회 사무총장, 딘 티엔 타인 베트남축구 국가대표 선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열렸다. 유정우 기자/ 사진= 한경DB
롯데리아 베트남 법인이 주최하는 '롯데리아 챌린지컵 유소년 축구대회' 시상식이 베트남 하노이 호아킴스포츠센터에서 결선 진출 8개팀 출전 선수와 가족 등을 비롯해 강형희 롯데리아 베트남 법인장과 이종국 롯데센터 하노이 대표, 쩐 득 판 베트남문화체육부 체육국장, 레 호아이 안 베트남축구협회 사무총장, 딘 티엔 타인 베트남축구 국가대표 선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열렸다. 유정우 기자/ 사진= 한경DB
[하노이= 유정우 기자] 롯데리아 베트남 법인이 주최하고 베트남 문화체육부가 후원하는 '롯데리아 챌린지컵 유소년 축구대회' 결선 대회와 시상식이 10일 베트남 하노이 호아킴스포츠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우승을 차지한 호치민 지역 대표팀인 키즈스타FC 등 8개팀 출전 선수와 가족 등을 비롯해 강형희 롯데리아 베트남 법인장과 쩐 득 판 베트남문화체육부 체육국장, 레 호아이 안 베트남축구협회 사무총장, 딘 티엔 타인 베트남축구 국가대표 선수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결승전에서는 호치민 지역예선 1위로 결승에 오른 키즈스타FC가 1-1로 팽팽이 맞선 연장 전반(13분), 응아엔 트아 안(9세) 선수의 결승골에 힘 입어 하노이 지역 대표로 우승 도전에 나선 휴뱅FC를 2-1로 제압,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대회 MVP로 선정된 키즈스타FC 응아엔 트아 안 선수는 "축구 선수가 꿈인데 가장 큰 전국대회에서 우승하게돼 기쁘다. 대회를 준비하며 스포츠를 통해 가족과 친구, 선후배들과 등과 협력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던 게 가장 보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3년을 시작으로 올해 3회째 열린 이 대회는 하노이, 호찌민, 껀터, 다낭, 하이퐁, 응에안 등 베트남내 6개 도시를 순회, 예선전을 거진뒤 최종 결선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국민적 축구 열기 덕분에 창설 2년 만에 베트남축구협회와 문화체육부 등의 요청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 베트남 내 최고 유소년 축구대회로 자리 잡았다.

가장 큰 특징은 우승 팀 지역에 축구장을 지어주는 것이다. 단순히 우승컵과 상금만 전해주는 일회성 지원에서 벗어나 축구를 통해 지역민들이 화합하고 꿈과 희망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주기 위해서다.

현지 반응도 뜨겁다. 지난해 우승팀 지역에 건립한 경기장(롯데·롯데리아 스타디움) 주변 상점들의 매출은 경기장이 생긴 뒤 두 배 이상 커졌다. 선수 출신 지역주민 등은 경기장 관리와 코칭, 임대 등의 업무를 맡으며 새로운 일 자리도 찾았다.

한편, 롯데리아 베트남 법인측은 올해 우승팀이 호치민 지역에서 나온 만큼 베트남 정부(문화체육부)와 베트남축구협회 등과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중 해당 지역내 축구장 건립을 추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노이=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