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이를 위해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강화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평소 유통업의 미래는 유통업체 간의 시장 점유율(마켓 셰어)보다 소비자의 일상을 점유하는 라이프 셰어(Life share)를 높이는 데 달렸다고 강조해왔다. 이에 신세계그룹은 쇼핑, 여가, 외식, 문화생활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센터’ 전략에 적합한 교외형 복합쇼핑몰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먼저 2016년까지 약 1조원을 들여 하남시 신장동 미사리 조정경기장 인근 부지 11만7000㎡에 건축 연면적 44만여㎡ 규모로 쇼핑과 레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초대형 복합쇼핑몰 ‘하남 유니온스퀘어’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하남유니온스퀘어 복합쇼핑몰에는 백화점, 패션전문관, 영화관, 공연 및 전시시설 등이 들어선다. 명품 브랜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조·직매형 의류(SPA) 및 패션 브랜드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1월 대전시청에서 엑스포 과학공원에 들어설 ‘사이언스 콤플렉스’ 사업에 대해 대전마케팅공사와 실시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5000억원을 들여 부지면적 4만7500여㎡, 연면적 29만㎡에 과학 체험·문화 관람 시설이 포함된 복합몰을 건립해 2018년 말께 문을 열 계획이다.
지난해 2월 공사를 시작한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는 지하 7층, 지상 9층, 연면적 29만6841㎡ 규모로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