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2016년 완공을 목표로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짓고 있는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한국타이어 제공
한국타이어가 2016년 완공을 목표로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짓고 있는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한국타이어 제공
한국타이어(부회장 서승화)는 국내외에서 질적·양적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며 브랜드 가치 강화와 미래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글로벌 생산·판매체계 효율화, 최첨단 중앙연구소 건립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서승화 부회장
서승화 부회장
74년 역사의 한국타이어는 국내 1위 타이어 기업을 넘어 글로벌 톱7 타이어업체로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세계 180여개국에 타이어를 판매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성장 배경에는 지속적인 R&D 투자로 이뤄낸 기술력과 이를 바탕으로 한 품질 경쟁력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기술력으로 탄생한 초고성능 타이어(UHPT)는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러브콜과 함께 유럽과 중국, 북미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매출 상승을 이끌고 있다. 자동차 경주대회인 투어링카마스터스(DTM)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더 나아가 한국타이어는 최첨단 하이테크 중앙연구소인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을 신축해 기술력을 더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2016년 완공을 목표로 대덕단지에 짓고 있는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친환경 연구시설을 갖추고 엔지니어들에게 최적의 연구환경을 제공해 혁신적인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세계 5개의 R&D센터(한국 미국 독일 중국 일본)에서 현지의 기후 조건과 도로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타이어를 개발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성능시험장 중 하나인 스페인 이디아다에 기술사무소를 설립, 국제 법규 및 인증시험, 프리미엄 차량에 대한 상세 분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혁신으로 타이어 공기압에 의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가봉합 타이어인 ‘실가드 타이어’와 3세대 ‘런플랫 타이어’, 미래형 타이어인 ‘비공기입 타이어’를 잇따라 선보였다.

실가드 타이어와 런플랫 타이어는 외부 충격으로 인해 펑크가 발생하더라도 안전한 주행이 가능한 최첨단 타이어다. 실가드 타이어는 펑크가 나도 내부에 도포된 점성이 있는 특수 봉합제인 실란트 물질이 즉각 구멍을 메워 내부 공기가 밖으로 유출되지 않는다. 런플랫 타이어는 형태 변화를 최소화하는 단단한 측면 구조를 통해 타이어 내부 공기가 모두 빠져나가도 시속 80㎞까지 달릴 수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