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 꿈 주는 아쿠아리움…해양생물 보전 '파수꾼' 될 것"
“기존의 상업성 짙은 아쿠아리움에서 벗어나 ‘해양생물 보전’이라는 아쿠아리움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추구하는 가치입니다.”

"아이들에 꿈 주는 아쿠아리움…해양생물 보전 '파수꾼' 될 것"
고정락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관장(사진)은 아쿠아리움 개관 1주년을 맞아 “해양생물은 미래에 물려줄 중요한 유산이기에 외부기관과의 공동연구 결과를 국내외 아쿠아리움과 공유할 예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고 관장은 “지난 1년간 박테리아를 비롯한 미생물의 번식이나 수질 등 수조의 생태계가 안정화돼 크기가 80㎝밖에 되지 않았던 부채가오리는 1.5m가 됐고, 손가락보다 작았던 메기를 닮은 쏠종개는 25㎝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고 관장이 특별히 관심을 두는 생물은 해룡이다. 아침에 출근해서 제일 먼저 찾아가 볼 정도다.

“위디해룡은 국내에서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만 전시하고 있습니다. 해룡은 굉장히 민감한 생물이라 해룡이 건강하면 수조 상태가 좋다는 증거입니다. 다른 생물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수조 환경의 척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신경을 쓰는 거죠.”

고 관장은 “아쿠아리움에 있는 650여종 5만5000여마리의 건강상태를 날마다 점검하고 있다”며 “아쿠아리움이 어린이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동심을 자극하는 곳이기 때문에 생물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 국내 최고의 아쿠아리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