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화가’ 박수근을 비롯해 김환기 정상화 박서보 등 미술시장 상위 50명의 서양화가 작품 평균가격(10호 기준)이 올 들어 2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인태 가톨릭대 수학과 교수는 11일 ‘KAMP(한국미술시장 가격지수) 50 인덱스와 미술시장의 동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 교수가 미술품감정협회와 2011년 개발한 KAMP를 살펴본 결과 올 들어 지난 7월 말까지 상위 작가 50명의 미술품 평균가격은 6448만원으로 작년(5111만원)보다 26.2% 올랐다. 이는 2006년 이후 최고 가격이다. 2년 전인 2013년 평균가격 3937만원과 비교하면 63.8% 상승했다. 연도별로 가격 추이를 살펴보면 2006년 4072만원에서 2011년 5576만원으로 상승했지만 2013년에는 3937만원으로 최저치를 나타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