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공습 작전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 공군의 과제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안정시키는 것이라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러시아TV 방송 ‘로시야1’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과제는 시리아의 합법적 정부를 안정시키고 정치적 협상을 모색하기 위한 조건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슬람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와 다른 반군 조직들의 공세로 위기에 몰린 알아사드 대통령 정권을 도와 그가 반대세 력과 정치 협상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는 것이 러시아 공군의 시리아 내 공습작전의 목표라는 설명이었다. 푸틴의 이같은 발 언은 러시아 공군의 시리아 내 작전이 아사드의 정부군이 승기를 잡을 때까지 계속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일부 서방 언론이 제기하고 있는 러시아의 시리아 내 지상전 참전 가능성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시리아 의 하늘과 땅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러시아의 군사작전)은 즉흥적 행동이 아니라 준비된 계획의 이행”이라면서 그러나 “러시아 의 계획에는 지상전 수행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