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2일 조선업종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이 대부분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4분기에는 종목별 실적 차별화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며 선별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홍균 연구원은 "올 3분기 조선업종 5개 상장사의 합산 실적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전반적으로 전분기 대비 및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대우조선해양을 제외한 조선업종 4개사의 합산 영업이익률은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평균)를 웃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3분기 양호한 실적에는 원화 약세와 재료비 하락이 주효하며, 선가 상승된 물량의 매출 인식이 증가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대우조선해양발(發) 실적 우려가 마무리되지는 않았지만, 현대미포조선현대중공업에 대해서는 차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조업 안정화와 함께 선가 상승된 물량의 투입이 이어질 현대미포조선과 시추선 수주잔고가 적고 해양생산설비 건조 막바지에 다다른 현대중공업의 실적은 4분기에 더욱 차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그는 현대중공업을 업종 최선호주(株)로 꼽으며 "3분기 흑자전환과 올해 남은 기간 선박·해양·플랜트에서 수주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