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넘은 캣맘 혐오증 도넘은 캣맘 혐오증 / 사진 = 한경DB
도넘은 캣맘 혐오증 도넘은 캣맘 혐오증 / 사진 = 한경DB
도넘은 캣맘 혐오증

경기도 용인에서 캣맘 사망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사회에 만연한 '캣맘 혐오 의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8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의 아파트 화단에서 박모(55·여)씨가 길고양이 집을 만들다 아파트 상층부에서 낙하한 벽돌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박씨는 길고양이를 보살피는 이른바 캣맘으로, 고양이 동호회 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민들의 제보에 기대를 걸고 사건 개요와 벽돌 사진, 제보 협조사항 등이 담긴 신고전단을 아파트 주민들에게 배포했다.

요즘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캣맘' 키워드를 검색하면 '캣맘 엿먹이는 방법'이 가장 먼저 검색된다.

이러한 글들에는 "대야를 매일 집으로 가져가면 대야가 다 떨어져 밥을 못 줄 것이다" "캣맘 집 주변으로 매일 사료를 주면 고양이가 (그 집으로만 모여)시끄러운 줄 알게 될 거다"라는 등의 답글이 달려 있다.

또 "참치캔에 기름 버리고 부동액(차량용)을 넣어두라" "카센터에 가서 폐냉각수를 얻어와라" 등의 답변도 달려 있어 충격을 안겼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