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의 최측근 강태용이 도피생활 7년만에 중국에서 검거된 가운데 조희팔의 시신 성형설이 제기됐다.
앞서 조희팔은 `단군 이래 최대 사기범`으로 불리며 4조원대 유사수신 사기 행위를 저질렀지만 2008년 중국으로 밀항, 2011년 역시 중국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그러나 조희팔의 사망 역시 사기일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조희팔의 최측근인 강태용이 검거되면이 `조희팔 사망 미스터리`가 풀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상하이총영사관과 대구지검에 따르면 강태용은 10일 낮 중국 장쑤성 우시시의 한 아파트에서 잠복 중이던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
강태용은 조희팔이 운영하던 유사수신 업체의 부회장 직함을 가지고 재무와 전산 업무 등을 총괄하던 인물로, 2008년 말 중국 도피 직후 조희팔과 함께 인터폴에 적색 수배가 내려졌었다.
`조희팔 2인자`로 통하던 강태용은 조희팔과 함께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2004∼2008년 4만∼5만여명의 투자자를 끌어모아 4조원 가량을 가로챈 뒤 중국으로 달아났다.
검찰은 강태용이 검거됨에 따라 `조희팔 사기 사건` 재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논란이 된 조희팔의 생존 여부와 조희팔의 은닉재산 행방, 정관계 로비 의혹 등에 대한 후속 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지난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조희팔의 시신성형설을 제기했다.
이날 방송에서 몽타주 전문가는 “시신과 생존 모습이 거의 동일인물 가능성이 90% 이상 된다. 눈코입 비율 일치한다. 눈과 이마 귀가 보이지 않아 100%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코 날개, 코 끝 날개가 약간 시신의 것이 커보인다. 성형수술을 하지 않았을까”라고 의견을 제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조희팔은 지난 2004년 10월부터 2008년 10월 말까지 전국단위 대규모의 다단계 사기를 친 ‘역사상 최대 규모 피라미드 사기범’이다.
채선아기자 clsrn83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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