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트렌, 공식 온라인몰 열어…"O2O 서비스로 매장과 상생"

패션그룹형지는 캐주얼 브랜드 '샤트렌'이 공식 온라인몰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샤트렌은 온라인몰이 오프라인 매장과의 상생을 기치로 내건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객들에게 온라인에서 판매를 하되, 전국 210여 개 매장에서 배송과 교환, 반품 등을 담당하는 시스템이다. 판매에 대한 수익은 본사와 대리점이 나누게 된다. 샤트렌은 시스템에 대한 시범 서비스 기간을 거쳐 내년 3월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샤트렌은 최근 온라인 시장이 확대되고 있지만 대리점 위주의 가두 매장으로 성장한 브랜드인 만큼 기존 대리점의 매출 저하 우려를 보완하기 위해 이 같은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대리점 입장에서는 새 고객층이 유입될 뿐만 아니라 온라인 구매에 대한 수익을 나누게 된다. 고객 입장에서는 가까운 동네에 위치한 매장에서 사이즈 교환, 픽업, 반품 등을 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진다고 전했다.

이에 샤트렌은 기존 브랜드 홈페이지를 전면 리뉴얼, 온라인 쇼핑과 브랜드 정보 공유가 가능하도록 했다. 온라인 몰에서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한 제품을 판매하고 제품의 소재, 사이즈, 보관 방법 등 자세한 정보도 제공한다. 앞으로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와 결제서비스 기능도 추가해 해외 구매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희범 패션그룹형지 마케팅본부장은 "온라인몰 활성화뿐 아니라 온라인 판매 시 오프라인 매장에서 배송 및 고객 응대를 할 수 있는 O2O 기능을 강화해 한 차원 높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