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수요·브랜드 따져야
저금리 여파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분양형 호텔 공급도 급증하고 있다. 작년에만 제주 5300여실을 포함해 전국에서 1만300여실이 분양됐다. 분양형 호텔은 호텔 운영을 통해 얻은 수익금을 객실 소유주에게 매달 배당하는 상품이다.
분양형 호텔은 입지와 브랜드에 따라 객실가동률과 수익률에 큰 차이가 나는 만큼 계약에 앞서 예상임대수익률, 공실률 등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전 세계 66개국에서 7000여개 호텔을 운영 중인 글로벌 호텔기업 윈덤그룹의 라마다 브랜드로는 경기 용인시 ‘용인 에버랜드역 라마다호텔’(399실)이 분양 중이다. 에버랜드 입구 인근에 들어서 국내외 관광객 수요가 많다는 게 분양업체 설명이다.
경기 평택시에는 ‘평택 하버 라마다앙코르’(476실)가 분양되고 있다. 아산국가산업단지 포승지구 지원시설 구역에 들어선다. 이웃한 고덕삼성전자산업단지 등의 기업 관계자들이 배후 수요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에서는 제주시 조천읍에서 ‘라마다 제주 함덕’(310실)이 분양 중이다. 함덕 서우봉 해변과 5분 거리에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