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택 신한베트남은행 법인장(앞줄 왼쪽)과 동부화재 베트남 자회사인 PTI의 부이슈안루 사장이 방카슈랑스 업무 협약을 맺고 있다. 동부화재 제공
허영택 신한베트남은행 법인장(앞줄 왼쪽)과 동부화재 베트남 자회사인 PTI의 부이슈안루 사장이 방카슈랑스 업무 협약을 맺고 있다. 동부화재 제공
동부화재가 신한은행의 베트남 현지법인과 방카슈랑스 업무 제휴를 맺고 베트남 보험시장 공략에 나선다.

동부화재의 베트남 자회사인 PTI와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 13일 호찌민 롯데레전드호텔에서 방카슈랑스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은행과 보험사의 베트남 자회사 간 이뤄진 첫 방카슈랑스 제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보험 및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신한은행 베트남 법인의 영업점에서 PTI의 자동차보험과 주택화재보험을 판매한다. 연내 건강보험과 상해보험도 내놓기로 했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한국형 방카슈랑스 시스템을 베트남 시장에 도입해 보험계약과 상담이 은행 영업창구에서 이뤄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8년 설립된 PTI는 베트남의 29개 보험사 가운데 시장 점유율 5위며 자동차보험에선 2위를 기록 중이다. 동부화재는 올해 초 PTI의 유상증자에 약 500억원을 투자해 지분 37%를 확보하며 1대 주주가 됐다.

신한베트남은행은 2009년 설립돼 현재 14개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총자산 2조원에 당기순이익 400억원을 기록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