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험 확대·중국시장 점유율 40%…오스템임플란트, 실적 탄탄한 '고령화 수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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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이 종목
올해 주가 76% 올라
3분기 이익 179%↑…실적개선
내년 65세이상 보험 적용 호재
외국인이 지분 40% 보유
해외법인 21곳 성장에 주력
"2~3년간 배당 안한다"
올해 주가 76% 올라
3분기 이익 179%↑…실적개선
내년 65세이상 보험 적용 호재
외국인이 지분 40% 보유
해외법인 21곳 성장에 주력
"2~3년간 배당 안한다"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업체 오스템임플란트는 고령화 시대의 수혜주로 꼽힌다. 치아가 약한 노령인구가 많을수록 이 업체 수익원은 늘어나기 때문이다. ‘고령화=저성장’이라는 공식이 통하지 않는 사업이라 실버산업 분야에서 성장주를 찾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국내외 매출 탄탄한 성장세
오스템임플란트는 14일 코스닥시장에서 0.64% 오른 6만2800원에 장을 마쳤다. 올 들어 76.1%가량 올랐다. 지난 6월25일 사상 최고가(장중 7만1100원)에 비해선 10% 정도 떨어졌지만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8만~9만원으로 잡고 여전히 ‘매수’ 의견을 내고 있다. 같은 기간 바이오·헬스케어주가 30% 이상 하락한 것과 비교해 주가 움직임이 안정적인 편인 데다 올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서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의 올 3분기 매출 추정치(증권사 세 곳 이상의 평균)는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한 706억원, 영업이익은 179% 많은 86억원으로 집계됐다. 고령화라는 인구 구조적인 변화 외에도 임플란트 보험적용 확대가 호실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임플란트 치료비용은 지난해 7월 75세 이상, 올해 7월 70세 이상으로 의료보험 적용 대상자가 확대된 데 이어 내년 7월부터는 65세 이상으로 넓어질 예정이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보험적용 대상자 확대로 2017년까지 25%(480억원 상당)의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매출 전망도 밝다. 이 회사는 미국 중국 대만 등 21곳에 해외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이일규 오스템임플란트 전무(CFO)는 “성장세가 가파른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며 “2008년부터 중국 시장에 진출한 덕분에 현재 중국 임플란트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중국 시장은 재료 공급가 기준으로 1000억원 규모지만 미국 시장(1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장 위해 당분간 배당 안해”
이 회사는 시가총액이 8900억원 규모인 중형주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4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올 들어서도 1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해외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설명회(NDR·Non-Deal Roadshow) 요청이 올해에만 200여건 이상 들어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는 연말 배당 여부라고 한다. 이에 대해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향후 2~3년간 배당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중국 미국 등 해외 자회사들이 제대로 자리 잡으려면 투자를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배당 여력이 충분치 않다는 설명이다. 이 전무는 “중국 시장에 임플란트 외에도 치과용 의자 등 의료기기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유통망을 추가적으로 확장하려면 투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주가를 희석시킬 수 있는 유상증자도 할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880억원가량 보유하고 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국내외 매출 탄탄한 성장세
오스템임플란트는 14일 코스닥시장에서 0.64% 오른 6만2800원에 장을 마쳤다. 올 들어 76.1%가량 올랐다. 지난 6월25일 사상 최고가(장중 7만1100원)에 비해선 10% 정도 떨어졌지만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8만~9만원으로 잡고 여전히 ‘매수’ 의견을 내고 있다. 같은 기간 바이오·헬스케어주가 30% 이상 하락한 것과 비교해 주가 움직임이 안정적인 편인 데다 올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서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의 올 3분기 매출 추정치(증권사 세 곳 이상의 평균)는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한 706억원, 영업이익은 179% 많은 86억원으로 집계됐다. 고령화라는 인구 구조적인 변화 외에도 임플란트 보험적용 확대가 호실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임플란트 치료비용은 지난해 7월 75세 이상, 올해 7월 70세 이상으로 의료보험 적용 대상자가 확대된 데 이어 내년 7월부터는 65세 이상으로 넓어질 예정이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보험적용 대상자 확대로 2017년까지 25%(480억원 상당)의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매출 전망도 밝다. 이 회사는 미국 중국 대만 등 21곳에 해외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이일규 오스템임플란트 전무(CFO)는 “성장세가 가파른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며 “2008년부터 중국 시장에 진출한 덕분에 현재 중국 임플란트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중국 시장은 재료 공급가 기준으로 1000억원 규모지만 미국 시장(1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장 위해 당분간 배당 안해”
이 회사는 시가총액이 8900억원 규모인 중형주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4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올 들어서도 1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해외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설명회(NDR·Non-Deal Roadshow) 요청이 올해에만 200여건 이상 들어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는 연말 배당 여부라고 한다. 이에 대해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향후 2~3년간 배당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중국 미국 등 해외 자회사들이 제대로 자리 잡으려면 투자를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배당 여력이 충분치 않다는 설명이다. 이 전무는 “중국 시장에 임플란트 외에도 치과용 의자 등 의료기기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유통망을 추가적으로 확장하려면 투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주가를 희석시킬 수 있는 유상증자도 할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880억원가량 보유하고 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