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더 가까워진 아베-일본 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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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기업 정책에 '투자·정치헌금' 화답
일본 재계단체 게이단렌이 집권 여당인 자유민주당의 정책을 높게 평가하며 사실상 자민당을 정치자금 기부 대상 정당으로 지정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부와의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라는 평가다.
14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게이단렌은 지난 13일 ‘2015년 정책평가서’에서 자민당 등 연립여당 정책에 대해 “높게 평가한다”고 발표했다.
반면 야당에 관해서는 민주당 유신당 차세대당 등 3개 정당의 주요 정책을 소개하는 데 그쳤다. 아베 총리(왼쪽)는 지난해 말 법인세 인하를 결정한 데 이어 규슈전력의 센다이 원자력발전소 재가동,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기본합의 등 경제계가 요구하는 정책을 잇달아 실현했다.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게이단렌 회장(오른쪽)은 기자회견에서 “디플레이션 탈피가 중대 국면인 지금이야말로 정치와 경제가 수레의 양 바퀴가 돼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아베 정부와 공동보조를 맞출 뜻을 분명히 했다.
게이단렌의 정책평가서는 1300개 회원기업과 업계 단체가 정치자금 기부 대상 정당과 금액을 결정하는 참고자료로 쓰인다.
게이단렌 등 경제 3단체는 이날 ‘법인세율 20%대 조기 인하’와 ‘근로시간제도 개혁’ 등을 담은 정책 요청서도 아베 총리에게 전달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경제재생본부회의에서 “명목 국내총생산(GDP) 600조엔 실현을 위해 생산성 혁명에 착수해야 한다”며 “설비, 기술, 인재에 적극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기업 설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자신이 직접 주관하는 민관대화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14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게이단렌은 지난 13일 ‘2015년 정책평가서’에서 자민당 등 연립여당 정책에 대해 “높게 평가한다”고 발표했다.
반면 야당에 관해서는 민주당 유신당 차세대당 등 3개 정당의 주요 정책을 소개하는 데 그쳤다. 아베 총리(왼쪽)는 지난해 말 법인세 인하를 결정한 데 이어 규슈전력의 센다이 원자력발전소 재가동,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기본합의 등 경제계가 요구하는 정책을 잇달아 실현했다.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게이단렌 회장(오른쪽)은 기자회견에서 “디플레이션 탈피가 중대 국면인 지금이야말로 정치와 경제가 수레의 양 바퀴가 돼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아베 정부와 공동보조를 맞출 뜻을 분명히 했다.
게이단렌의 정책평가서는 1300개 회원기업과 업계 단체가 정치자금 기부 대상 정당과 금액을 결정하는 참고자료로 쓰인다.
게이단렌 등 경제 3단체는 이날 ‘법인세율 20%대 조기 인하’와 ‘근로시간제도 개혁’ 등을 담은 정책 요청서도 아베 총리에게 전달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경제재생본부회의에서 “명목 국내총생산(GDP) 600조엔 실현을 위해 생산성 혁명에 착수해야 한다”며 “설비, 기술, 인재에 적극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기업 설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자신이 직접 주관하는 민관대화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