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며 1150원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51.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15원을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49.70원)보다 0.15원 오른 셈이다.

밤사이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 세계 주요 증시는 하락했다. 중국의 9월 수출과 수입이 위안화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 17.7% 줄었기 때문이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9.97포인트(0.29%)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3.77포인트(0.68%) 내린 채 거래를 마쳤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중국의 수출입 지표 부진이 신흥국 경기를 압박해 세계적으로 경기둔화가 가속화 될 것"이라며 "경기 우려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분위기 속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상승하고 있는 원자재 가격과 장 중 신흥국 통화의 움직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43.00~1158.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