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5일 세운메디칼이 국제 소송에서 일부 승소하면서 이와 관련한 불확실성을 해소했다고 분석했다.

1969년 설립한 이 회사는 치료 목적의 전기시술장비를 비롯해 외과용품과 의료용 소모품을 생산, 수입, 판매하는 업체다.

이승욱 연구원은 "작년 네덜란드의 혈액가온기 제조사인 TSCI는 세운메디칼을 상대로 247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며 "전날 국제중재법원은 이 청구금액의 일부(27.9%)만을 TSCI에 지급할 것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세운메디칼이 지급해야 하는 금액은 81억원(자기자본 대비 12.6%)으로 축소됐다"며 "그동안 우려하던 소송 관련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주가는 긍정적 흐름을 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또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신제품을 내놓음에 따라 매출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할 것"이라며 "스텐트 제품은 이미 해외 수출이 진행 중이고, 혈액·수액 가온기는 임상 및 승인 과정에 있어 가시적 성과를 기대할 만 하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