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국민대상' 국민포장 지부자 씨 "봉사는 만병통치약 일단 시작하면 '중독'"
“봉사는 만병통치약입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혼자 상을 받으니 미안하고 부끄럽습니다.”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15일 열린 ‘2015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시상식에서 국민포장을 받은 지부자 씨(71·사진)는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범물2동 수성봉사회 소속 봉사원으로 일한다. 1986년부터 지금까지 약 2만7000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했다.

지씨는 30년 전만 해도 1남2녀를 키우는 평범한 40대 주부였다. 그러다 기관지확장증과 결핵 때문에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살아난 뒤 “다른 사람에게 베풀며 살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

그는 “봉사는 시작은 어렵지만 마음만 있으면 누구나 가능하다”며 “일단 하게 되면 중독처럼 계속하게 되고, 나 자신을 비롯해 주변 사람 모두 건강해진다”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