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ASK 2014 투자 서밋’에서 참가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한경 DB
지난해 열린 ‘ASK 2014 투자 서밋’에서 참가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한경 DB
연기금, 보험사, 국부펀드 등 글로벌 기관투자가의 부동산·인프라 투자 수요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 시장에 풀린 유동성으로 자산 가격이 많이 올라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SK서 글로벌 부동산·인프라 투자 혜안 찾는다
한국경제신문이 오는 21~22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여는 국내 최대 대체투자 포럼 ‘ASK 2015-글로벌 부동산·인프라 투자 서밋’에 참가하는 대체투자 전문 시장조사회사 프레킨이 세계 400여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다.

응답자의 45%가 장기적으로 인프라 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44%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11%는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부동산은 34%가 투자를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응답과 투자를 줄일 것이란 답변은 각각 55%와 11%였다.

향후 1년간 인프라 투자에 대한 가장 큰 걱정거리는 ‘가격’이란 대답이 56%로 가장 많았다. 질 좋은 투자 자산을 놓고 펀드 운용사끼리 벌이는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프레킨이 50개 인프라 펀드 운용사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75%가 앞으로 1년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 시장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기관투자가의 63%가 ‘높아진 가격’을 투자 변수로 꼽았다.

‘ASK 투자 서밋’은 기관투자가들이 처한 이 같은 투자 환경에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다. 세계 부동산·인프라 투자 전문가가 집결해 치열해진 투자 환경에 맞는 전략을 안내하고 유망 투자 상품을 찾는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뿐 아니라 동남아, 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의 투자 기회도 소개한다.

21일은 인프라, 22일은 부동산을 주제로 행사를 진행한다. 국민연금, 한국투자공사(KIC) 등 국내 기관투자가 수장들은 물론 블랙록, 칼라일그룹, 스타우드, 국제금융공사(IFC), 32 어드바이저스, 알티우스 어소시에이츠 등 세계 정상급 대체투자 운용사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다.

●문의 및 신청 : ASK 홈페이지(www.asksummit.co.kr), 사무국 (02)360-4239(jiwon@hankyung.com)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