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현·함경·김한 소속 목관5중주단, 칼 닐센 콩쿠르서 2위
‘금호 영재’ 출신의 한국인 연주자 조성현(25·플루트)과 함경(22·오보에) 김한(19·클라리넷)이 소속된 목관5중주단 ‘파이츠 퀸텟(Veits Quintet)’(사진)이 18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폐막한 ‘칼 닐센 국제실내악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콩쿠르는 덴마크를 대표하는 작곡가 칼 닐센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닐센의 실내악 작품을 재조명하기 위해 열렸다. 파이츠 퀸텟은 목관5중주 부문 2위를 차지해 상금 1만유로(약 1286만원)를 받았다. 부문 1위는 덴마크 연주자로 구성된 ‘칼 닐센 퀸텟’에 돌아갔다.

2012년 결성된 파이츠 퀸텟은 조성현 함경 김한과 포르투갈 호르니스트 리카르도 실바(25), 일본 바수니스트 고야마 리에(24)로 구성됐다. 트로싱엔, 슈투트가르트 등 독일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조성현은 독일 명문 악단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플루트 수석을 맡고 있다. 함경은 내년 1월부터 독일 명문 오페라극장 오케스트라 하노버 슈타츠오퍼에서 오보에 수석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영국 길드홀음악연극학교에 장학생으로 재학 중인 김한은 내년 독일 뤼벡국립음악대에서 세계 최고 클라리네티스트로 꼽히는 자비네 마이어의 지도를 받을 예정이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