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닷컴이 돈을 받고 가짜로 사용후기(리뷰)를 온라인에 게시한 것으로 의심되는 1114명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아마존은 허위 리뷰를 쓴 것으로 의심되는 익명의 1114명을 상대로 조작과 사기에 대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미국 시애틀 연방 법원에 제기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온라인 사이트인 피버닷컴(Fiverr.com) 가입자로 엉 터리 리뷰를 작성한 사람들의 계정 명단을 제시했다.

이들은 상품 판매자로부터 최소 5달러 가량을 받고 실제 사용하지 않 은 상품을 칭찬하는 내용의 허위 리뷰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소장에서 “극소수의 판매자와 제조자가 불공정한 이익을 얻기 위해 가짜 리뷰를 동원하고 있다”며 “비록 소수이긴 하지만 이런 행위는 고객의 신뢰는 물론 아마존의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한다” 고 지적했다.

아마존은 소송 과정에서 허위 리뷰 작성자들의 신원을 확보할 경우 이들로부터 가짜 리뷰를 의뢰한 상품판매자들의 명단도 얻어낸다는 방침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