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조선해양 산업의 첨단 기술과 신제품을 살펴볼 수 있는 '2015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Marine Week 2015)'이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무역협회가 2001년부터 해양방위산업, 항만물류, 조선·플랜트산업 분야 전시회 3개를 통합해 격년제로 개최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시, 해군본부 등과 함께 주최한다. 세계 4대 조선해양산업 전시회로 꼽힐 정도로 규모가 크다.

23일까지 4일간 열리며 역대 최대 규모인 40개국 1천400여개사가 참가한다. 해외 22개국의 해군참모총장 및 사령관 등 4만여명이 전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LIG넥스원, 한화탈레스 등 한국 업체를 비롯해 덴마크, 독일, 영국, 미국 등이 국가관을 구성해 참여했다. 참가 기업들은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며 상담을 병행한다. 전시회 기간에는 세계해양포럼, 기술세미나 등 학술 행사가 40회 이상 열린다. 세계 굴지의 조선소 관계자가 참가하는 일대일 수출상담회도 마련된다.

장호근 무역협회 국제사업본부장은 "최근 수주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조선해양 산업이 이번 행사를 통해 해외시장 개척과 기술교류에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