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LG생활건강, 직원 성장 돕는 '스마트워크'…세대별 지원 프로그램 다채
교통 체증을 피해 아침 7시30분까지 출근, 오후 4시 반이면 상사 눈치 보지 않고 퇴근, 1주일에 하루뿐인 1시간 정기회의, 포스트잇 한 장으로도 언제든지 가능한 보고,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데려와 집에서 가족과 즐거운 저녁식사. LG생활건강에 다니는 두 살배기 아이를 가진 한 직원의 일과를 간단하게 묘사한 것이다. LG생활건강이 ‘스마트워크’를 추구해온 결과다.

LG생활건강은 지난 10년 동안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스마트워크 방안을 꾸준히 연구해 이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유연시간제, 한 쪽 보고문화, 간결한 회의문화, 간소화된 회식문화 등이다.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LG생활건강, 직원 성장 돕는 '스마트워크'…세대별 지원 프로그램 다채
2013년부터는 ‘현장이 사무실’이라는 생각의 전환을 바탕으로 영업직원 사무실을 현장과 가까운 곳에 배치하고, 첨단 정보기술(IT) 및 편의시설을 갖춘 ‘스마트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영업의 본질인 현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현장으로 바로 출퇴근하는 시스템이다. 사무적인 일을 해야 하는 경우 근처 ‘스마트 스테이션’을 활용해 이동으로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고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LG생활건강에서는 임직원 개인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이 되는 선순환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한다. 직급별로 각자 현재 위치에서 나아갈 방향을 고민해보는 자기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게 대표적이다. 대리 커리어 비전, 파트장 커리어 디자인 과정, 팀장 오아시스 과정 등을 통해 구성원이 자기 주변을 성찰하면서 비전과 실천 계획을 세워 일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중에서 40대 중반의 가장을 대상으로 하는 팀장 오아시스 과정은 1주일 동안 제주도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2박3일간 40대 남성 심리 전문가들과 함께 미래를 구상하는 과정이 포함돼 있다.

젊은 직원을 위해서는 최대 유급휴가 3개월과 1000만원을 지원해 평소 꿈꾸던 일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콜럼버스 프로젝트’를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