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총 720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5446억원보다 32.3% 늘어났다.
이는 이마트 온라인몰의 매출(4877억원)과 성장률(30.6%)을 뛰어넘는 성적이다. 같은 기간 내수 부진에 성장이 멈춘 할인점(이마트 매장)의 매출은 1.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2010년 1호점을 출점한 후 지난 6월 일산 킨텍스점(이마트타운)까지 총 10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경쟁사인 코스트코는 전국 12개 매장, 롯데 빅마켓은 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이르면 내년, 늦어도 2018년에는 매장 수에서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내년 2~3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고 코스트코에 임대 중인 3개 매장(양평, 대전, 대구)의 임대계약이 끝나는 2018년 5월, 이 매장들을 트레이더스 매장으로 전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다만 꾸준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매출에서는 아직 업계 1위 코스트코를 따라잡기 어렵다. 코스트코는 지난해(2013년 9월~2014년 8월) 11개 매장에서 2조861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장 수는 비슷하지만 매출은 이마트 트레이더스보다 3배 가까이 많다. 매장 면적이나 규모에서 큰 차이가 없음에도 매출 격차가 크다. 20년간 창고형 할인매장 시장을 지켜 온 코스트코의 노하우를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얼마나 따라잡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트레이더스 매장이 이마트와 (물품 구성이) 비슷할 것이라는 오해도 있지만 중복 상품은 5% 남짓이라면서 트레이더스는 일반 할인점 대비 7~15%, 회원제 매장 대비 3~5% 정도 가격 경쟁력이 있고 비회원 제를 표방하는 등 차별화된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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