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 "신형 파일럿은 레저 전문가를 위한 차…판매목표 500대"
[ 안혜원 기자 ]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사진)은 21일 “신형 파일럿의 연간 판매 목표는 500대로 설정하고, 레저 전문가를 타깃 층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정 사장는 이날 서울 충무로 라비두스에서 열린 신형 파일럿 발표회에서 “가격 공개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100대 가량 계약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일부 물량 확보가 되지 않아 추가 예약 고객이 3개월가량 대기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면서 “현재 증량을 요청한 상태로 연간 500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정 소비 층을 공략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정 사장은 “불특정 다수의 일반인보단 레저 스포츠 전문가를 고객군으로 적극 유치하겠다”고 했다.

정 사장은 CR-V 아래급인 소형 HR-V 출시 시점도 언급했다. 그는 “HR-V가 국내 출시되는 날짜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부에서 조율 중”이라면서 “혼다 미국법인과 시기 조율이 끝나면 조만간 출시 예정일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눈속임 사태에 따른 반사효과에 대해선 "아직 국내 시장에서의 변화는 크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정 사장은 “폭스바겐 사태와는 별개로 고객층을 충실하게 지켜나갈 계획”이라며 “파일럿이 가솔린 SUV로 탁월한 내구성을 갖춘 만큼 고객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출시된 신형 파일럿은 기존 차량에서 새롭게 설계된 3세대 모델이다. 미국을 제외한 지역에 출시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가격은 5390만원. 7인승 포드 대형 SUV 익스플로러(5450만~5600만원)보다 낮게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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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