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핵심부품' 11종 GM 전기차에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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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주가 14% 급등

LG전자는 GM의 차세대 전기차 쉐보레 볼트EV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21일 발표했다. LG전자는 구동 모터를 포함해 인버터, 충전 모듈, 계기판 등 11종의 주요 부품을 GM에 공급할 예정이다. LG가 전기차 구동 모터를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M은 미국 미시간주 오리온 공장에서 내년 말부터 쉐보레 볼트EV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차는 순수 전기차면서 한 번 충전으로 320㎞를 달릴 수 있다. 전기차 분야 경쟁사인 테슬라 제품(7000만~1억원)보다 훨씬 싸게 공급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GM이 차세대 전기차의 핵심 파트너로 콘티넨탈, 덴소 등 기존 자동차 부품사가 아닌 LG전자를 선택한 것을 파격으로 보고 있다. 구동 모터 등 핵심 부품은 성능과 안전성이 중요해 검증된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이날 LG전자 주가는 14.41% 오른 5만3600원에 마감했다. LG전자 주가가 10% 이상 오른 것은 2011년 9월 이후 4년여 만이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