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당사자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오늘 오후 한국경제TV를 방문했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의 타협의 가능성은 사실상 닫혀있다며 100% 승리를 장담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은 시종일관 자신감에 찬 목소리였습니다.



특히, 이번 경영권 분쟁에 대해 100%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이미 자신은 신격호 총괄회장으로부터 롯데그룹 후계자로 지명받은 상태지만, 후계자 지위를 포기하고 다시 동생과 경영능력에 대한 검증과정을 거쳐 신 총괄회장이 다시 후계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이번 경영권 분쟁 해법으로 마치 내가 한·일 롯데그룹 분리를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며 신 총괄회장이 한일롯데그룹 전체를 총괄하고 내가 일본을 맡고 동생인 신동빈 회장이 한국을 맡는 옛날처럼 하나의 롯데로 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특히 신 총괄회장이 계신 지금은 괜찮지만, 현재 일본 롯데홀딩스내 인사들은 언제 마음이 바뀔지 모르는 사람들인데, 그런 사람들과 신동빈 회장이 손을 잡았다면서 매우 안타깝다고도 했습니다.



자칫, 롯데그룹 전체가 일본에게 넘어갈 수도 있다고 강한 우려감을 연신 내보였습니다.



신동빈 회장과의 타협 가능성에 대해서는 "계속 싸우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지난 7월에 두번이나 전달하고 합리적 방향을 제의했지만 동생인 신동빈은 `나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해 협상의 가능성은 닫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다음달 15일 신격호 총괄회장(음력 10월4일)의 94번째 생일을 앞두고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자리에서 신동주, 신동빈 두 형제간의 만남도 예상됩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의 참석 여부는 아직 결정된게 없지만, 아버지 생신인데 신동빈 회장이 참석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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