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힐 "북한 핵포기 없이 평화협정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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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를 지낸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 미국대사는 22일 “북한의 비핵화 의지 없이 평화협정은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회고록 ‘미국 외교의 최전선’ 한국어판 출간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힐 전 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평화협정은 북한이 2005년 9·19 공동성명에서 합의한 내용 중 일부에 불과하다”며 “북한이 합의내용 중 다른 의무는 이행하지 않으면서 평화협정이 이행되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면서 평화체제를 갖고 가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미정상회담 등을 통해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고 촉구하고 있음에도 힐 전 대사는 “6자 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그는 “6자 회담 형식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김정은이 비핵화에 관심이 없고 북한이 대화를 원치 않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회고록 ‘미국 외교의 최전선’ 한국어판 출간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힐 전 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평화협정은 북한이 2005년 9·19 공동성명에서 합의한 내용 중 일부에 불과하다”며 “북한이 합의내용 중 다른 의무는 이행하지 않으면서 평화협정이 이행되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면서 평화체제를 갖고 가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미정상회담 등을 통해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고 촉구하고 있음에도 힐 전 대사는 “6자 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그는 “6자 회담 형식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김정은이 비핵화에 관심이 없고 북한이 대화를 원치 않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