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지난 3분기에 매출 7조1582억원, 영업이익 3329억원을 올렸다고 22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6조5469억원) 대비 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0% 줄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4741억원이었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3478억원과는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대형 TV용 패널 공급이 늘고 초고화질(UHD) 패널 등 신제품 비중이 높아지면서 매출은 늘었지만, LCD(액정표시장치)값이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세계적 경기불황으로 수요 자체가 줄고 있고 LCD가 범용화되면서 판매가격 하락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3분기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39%, 모바일용이 27%, 노트북 PC 및 태블릿 PC용이 18%, 모니터용이 16%를 차지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4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연말 성수기 효과에 따라 3분기보다 증가할 것”이라며 “판가 하락세도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무는 “UHD패널 등 차별화된 LCD 제품 비중을 늘리는 동시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판매를 계속 확대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