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이 군청사를 청량면으로 2017년 10월 이전하기로 함에 따라 남구 옥동의 현 청사 부지 활용방안에 건설업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울주군 청사 부지는 1만1000㎡다. 청사 주변에는 울산 최대 학군과 학원가, 법조타운이 들어서 있고 SK에서 1000억원을 들여 조성한 울산대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군청사 부지가 최소 5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옥동에는 재건축·재개발 말고 신규로 아파트를 지을 땅이 없는 데다 노후 아파트가 많아 군청사 부지는 최고의 아파트 부지로 손꼽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국 대형 건설업체들이 울주군에 매각 여부를 타진하는 등 부지 확보전에 나서고 있다. 울주군 관계자는 “관련 기관과 협의한 뒤 활용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