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 뛰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돌았던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72)이 내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21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불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회견에서 지난 5월 장남이 뇌암으로 사망해 가족들이 애도 분위기 속에 있는 것이 불출마를 결심한 배경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와 가족이 장남을 애도하는 분위기에 있었던 것이 현실적으로 선거캠페인을 전개할 수 있는 기회를 닫았다" 며 "가족이 준비돼있지 않는 한 나는 이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